새내기 3200여명을 받은 대전 한남대에서는 입학식을 마친 뒤 신입생 모두가 ‘헌혈’을 했다.
총장이 배식…학생은 헌혈…교정엔 태안산 장미축제
대전대, ‘경력 포트폴리오’도…공주·한남대 등 감동 ‘한뜻’
대학 입학식이 첫 출발을 축하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행사로 바뀌고 있다.
대전대(dju.ac.kr)는 3일 신입생 입학식을 방송인 출신 재학생 김미진(문예창작과 4)씨의 사회로 열어 새내기들의 입학 포부와 동문의 축하 영상을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는 등 새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았다.
또 입학부터 졸업까지 사회봉사, 인턴십 등 학생 개인의 이력 및 경력을 관리해주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달식도 가졌다.
입학식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소속 학과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신입생들은 점심때 학생식당으로 초청받아 임용철 총장과 교수들로부터 ‘사랑의 배식’을 받았다.
임 총장은 “입학식은 학교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내기들과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여서 신입생들이 첫 출발의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도록 형식을 바꿨다”며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이 신입생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3200여명을 받은 대전 한남대(hnu.ac.kr)에서는 입학식을 마친 뒤 신입생 모두가 ‘헌혈’을 했다. 신입생 신동윤(20·경영학과)씨는 “대학 입학을 계기로 지역에 사랑을 나누는 뜻에서 헌혈을 했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웃 사랑도 실천하는 대학생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헌혈행사에는 김형태 총장을 비롯한 이 대학 교직원 100여명도 동참했다. 이 대학 학생들은 그동안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들과 자매결연하고 쌀 나누기운동 등 봉사 활동을 벌여 왔다.
충남 공주대(kongju.ac.kr)의 신관캠퍼스 운동장에는 때아닌 장미꽃 축제가 벌어져 새내기들의 마음을 장밋빛으로 바꿨다. 김재현 총장은 수석 입학자인 유예진(19·국어교육과)양에게 “모든 신입생들이 학창시절을 뜻깊게 보내 졸업할 때 아름다운 결실을 얻으라는 바람”이라며 장미꽃을 선물했다. 단과대학장들과 재학생들도 신입생 모두에게 장미꽃을 주었다. 이날 신입생들이 받은 장미는 모두 3500송이(400만원 어치)로, 학교가 원유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의 원예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남 공주대(kongju.ac.kr)의 신관캠퍼스 운동장에는 때아닌 장미꽃 축제가 벌어져 새내기들의 마음을 장밋빛으로 바꿨다. 김재현 총장은 수석 입학자인 유예진(19·국어교육과)양에게 “모든 신입생들이 학창시절을 뜻깊게 보내 졸업할 때 아름다운 결실을 얻으라는 바람”이라며 장미꽃을 선물했다. 단과대학장들과 재학생들도 신입생 모두에게 장미꽃을 주었다. 이날 신입생들이 받은 장미는 모두 3500송이(400만원 어치)로, 학교가 원유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의 원예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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