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원대 “횡령 이사장 퇴진” 또 시끌

등록 2008-03-05 21:42

채무변제 약속 ‘헌신짝’…학생들 이어 교수까지 나서
교육부 “6월까지 지속되면 이사장 승인 취소 등 조처”
서원대가 다시 시끄럽다.

서원대는 1992년 강인호씨, 1998년 최완배씨 등 두 차례에 걸쳐 대학을 인수한 이사장이 부도를 내고 국외로 달아난 뒤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돼 오다 2003년 12월 박인목(62·달성농장 대표)이사장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정상화 기대를 낳았다.

박 이사장 체제 출범 뒤에도 채무 변제 약속 이행을 놓고 교수회 등과 티격태격하다 지난해 12월17일 교수회가 이사장과 총장을 교비 횡령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하면서 말썽이 불거졌다.

지난 3일 총학생회가 “학교 채무 변제 약속 이행” 등을 주장하며 이사장실과 법인 사무국을 점거하며 불을 지핀 데 이어 교수회도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긴급 총회를 여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홍민규 서원대 총학생회장은 “이사장이 학교 빚을 갚고 학교를 제대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그동안 아무런 조처도 없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사장과 법인을 인정할 수 없어 허울뿐인 사무실을 폐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교수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박 이사장과 최경수 총장, 조명화 교수회장 등은 5일 오후 3시 학교에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면담 뒤 서원대 교수회는 교수총회를 열어 이사장 퇴진을 논의했다.

조 교수회장은 “박 이사장은 학원 인수 당시 270여억원대의 빚을 갚고, 전 이사장 등이 횡령한 등록금 손실액 27억원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지켜진 게 없다”며 “이사장이 현금 50억원을 출연하고, 일부 채무를 변제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한 푼도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학교 돈으로 법인 운영비를 쓰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사장이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학원 인수 당시 출연하기로 했던 재산을 공증 기관에 공탁하고 학교 발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사립대학지원과 신인섭 사무관은 “법인 쪽이 6월말까지 학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사장 승인 취소 등 후속조처를 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학교 안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