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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친일이산 김연수씨가 쓴 전주 수당문 현판 19일 철거”

등록 2005-04-18 20:01수정 2005-04-18 20:01

시민연대 “전주시와 합의”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정문인 일주문에 걸린 수당문 현판이 19일 오후 2시 친일청산 선포식과 함께 철거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등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시민연대는 18일 “전주지역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을 지난 2월 전주시와 합의하고, 19일 친일인사 김연수씨의 수당문 현판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수당문 현판 철거를 시작으로 친일잔재 청산에 박차를 가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당문 현판은 1963년 종합경기장이 건립될 당시 많은 기부금을 낸 김연수씨의 아호 수당(秀堂)을 따 제작해 경기장 정문에 걸렸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인촌 김성수씨의 친동생인 김연수씨는 경성방직 사장으로서 중추원 참의 등을 지냈으며, 일제말기 학병을 적극 권장한 우리 고장의 대표적 친일파”라고 밝혔다.

수당문 현판 철거는 자치단체가 시민단체와 합리적 절차를 거쳐 합의로 친일잔재를 철거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2001년 11월에 출범한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그동안 미당 서정주, 백릉 채만식 등의 친일문제 이슈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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