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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다슬기 680억 ‘대박’

등록 2008-03-09 18:42수정 2008-03-09 18:46

섬진강 다슬기
섬진강 다슬기
서식총량 6800t…곡성군, 채취 면허 추가 방침
수질이 맑은 섬진강 중류에 다슬기가 많이 서식해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는 9일 섬진강 중류 52㎞ 구간의 어족자원을 조사한 결과, 다슬기의 잠재 자원량이 6800여t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슬기가 ㎏당 1만원 안팎인 시세를 고려하면 최대 680억원어치에 이르는 소득원이다.

연구소는 2006년 12월부터 한햇 동안 전남 곡성군의 의뢰로 섬진강 중류의 분포면적·성장실태·표본조사·생산통계 등을 종합해 다슬기 자원량을 조사했다.

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섬진강은 수질이 깨끗하고 남획되지 않은 덕분에 남한강이나 임진강보다 다슬기 자원량이 안정되고 풍부하다”며 “서식총량을 추정한 만큼 생산량과 곧바로 연결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슬기는 건강식품 선호바람을 타고 소비가 늘면서 전국의 한해 수요량이 7000여t에 이르고, 이 가운데 2000~3000t은 국내산으로 충당된다. 섬진강에서는 국내 생산량의 20% 안팎이 채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섬진강의 수질보전과 지역민의 소득증가를 동시에 충족할 채취면허 적정량을 두고 고심중이다.

군은 6월까지 연구소의 조사보고를 검토하고,농림부에서 면허기준을 승인받아 패류채취 면허를 추가로 내줄 방침이다. 군은 여태껏 면허를 4건으로 묶어뒀으나, 면허를 바라는 신청이 급증해 이미 60건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군 환경보전과 김승현씨는 “다슬기를 잡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면허를 받아 어선·형망으로 상업 채취를 하면 소득은 오르지만 환경은 망가질 게 뻔해 허가 건수와 선정 방법을 두고 묘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슬기는 숙취를 해독하고 간장·신장·위장 기능을 돕는다는 속설이 알려지면서 해장국·수제비·맑은탕 등 별미식품으로 인기를 모은 민물고둥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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