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의원성적표’ 공개…“입법발의 낮은 점수”
비례대표를 포함한 부산 지역 17대 국회의원 22명이 시민단체로부터 100점 만점에 47.7점이라는 초라한 의정활동 성적표를 받았다.
부산경실련은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국회 의정활동 평가위원회를 꾸려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4월15일 당선일로부터 지난 15일까지 1년 동안 의정활동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국회 회의(330점), 공약 이행도(120점), 입법 발의(125점), 사회공헌도(100점), 개인 홈페이지 활성도(25점) 등 5개 분야 700점 만점으로 계산한 이번 평가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입법 발의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바람에 종합점수는 333.8점에 그쳤다. 종합점수 상위 5등 안에는 김병호(한나라), 박승환(〃), 박형준(〃), 서병수(〃), 윤원호(열린우리·이상 가나다순) 의원이 들었으며, 6~10등은 김정훈(한나라), 김희정(〃), 안경률(〃), 장향숙(열린우리), 허태열(한나라·이상 가나다순) 의원이 차지했다. 부산경실련은 평가의 민감성을 고려해 하위권 의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회의 부문은 윤원호 의원, 공약 이행도는 허태열 의원, 입법 발의는 장향숙 의원, 사회공헌도는 박형준 의원, 개인 홈페이지 활성도는 김희정 의원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난 1년을 종합평가한다면 많은 기대 속에서 출발했지만 예전 국회에 견줘 나아진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할 수 있다”며 “초·재선 의원들은 비교적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반면, 3선 이상 의원들은 당내 입지 강화에만 주력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부산경실련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마다 의정활동 성적표를 내기로 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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