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2일 하동군 축지리 문암송(제491호),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제492호), 의령군 세간리 현고수(제493호) 등 경남의 노거수 세그루를 한꺼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하동군 축지리 문암송은 300여년 된 노송으로, 바위 위에 터를 잡고 뿌리를 내려 기이하고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한다. 지역민들은 문암송계를 조직해 해마다 고사를 지내고 있으며, 경남도는 1985년 경남도기념물 제78호로 지정해 보호해왔다.
450여년 된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는 감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크고 아름다워, 2006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우리 고유 유실수 자원조사’에서 국내 감나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의령군 세간리 현고수는 500여년 된 느티나무로,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이 나무에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했다는 이야기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해마다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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