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5선의 현경대(제주시 갑) 전 의원이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현 전 의원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천심사위원회의 발표는 이러한 기대를 무너뜨렸다”며 공천 결과를 비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제주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제주지역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고,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면 6선으로 18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된다”며 “그러나 총선 이후 당권 장악을 노리는 일부 의원들이 최다선 의원인데다 박근혜 의원 쪽의 좌장격인 내가 껄끄러워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천과정을 보면 학살을 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친 박근혜계 후보들이 철저하게 배제됐다”며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제주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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