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대구 선관위쪽 “집중 공격 두려워 하는 듯”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대구·경북의 방송사 후보자 토론회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들의 참석 거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대구문화방송은 20일 오전 대구 수성갑 선거구 예비후보자 토론회를 열었지만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가 불참해 민노당과 무소속 후보 등 4명만 참석한 채 진행했다. 지난 19일 열린 달성 예비후보자 토론회도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참석하지 않아 파행을 빚었다. 대구케이비에스도 27∼28일 열 예정인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불참을 통보해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국 쪽은 대구 수성을의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와 경북 칠곡·성주·고령의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 등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경북 구미을과 대구 중·남 후보자들을 상대로도 열린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는 법정토론회도 한나라당 일부 후보자들 의 참석 거부로 파행이 예상된다. 대구케이비에스는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선거법 82조에 따라 진행하는 달성 법정토론회에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 와 비슷한 형편에 놓였다. 대구문화방송이 4월 초부터 여는 선관위 주최 법정토론회도 대구 지역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이 예상된다.
방송사들은 “저비용으로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인물을 소개할 목적으로 여는 법정토론회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참석을 꺼리는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회 대구시선관위 홍보계장은 “당선이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방송토론회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는게 두려워 참석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법에 처벌 규정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시선관위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는 선거구는 토론회를 합동연설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이상학 사무처장은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토론회는 후보자 개인의 일정에 따라 불참이 가능하지만 선관위 주관의 법정 토론회는 당선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라고 해도 참석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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