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서삼면 모암마을 김상기(53)씨는 농촌 관광에 관심이 많다. 마을 인근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 250㏊를 활용하면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전남도의 지역농업특성화교육 가운데 ‘그린투어리즘’ 과정을 석달동안 다녔다. 김씨는 최수명 교수 등 전남대 농업생명대 교수들로부터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배울 수 있었다. 김씨는 “아토피 어린이 환자가 우연히 할머니 집에서 머무르다가 편백나무 숲을 다니더니 확연히 좋아졌다”며 “편백나무 숲 인근에 ‘아토피 건강센터’를 지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맞춤형 전문 농업교육에 참여할 지역농업특성화 교육생을 2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1개 과정별로 20여 명씩 660명이다. 교육은 전남대·순천대·목포대·농업기술원·한국온실작물연구소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단이 맡아 10~25주간 시행한다. 과수나 특산품 과정 뿐 아니라 농산가공 브랜드개발반, 고급브랜드 치즈 전문가반, 경영유통 전문가반, 농업경영체 경영마인드 제고반 등으로 다양하다.
전남도가 지난해 시행한 지역농업특성화교육 34개 과정엔 652명이 등록해 교육을 받았고, 325명이 국외 선진농업 현장을 둘러보고 왔다. 전남 나주 세지면에서 배농사를 짓는 이상록(62)씨는 “친환경 과일반에서 전문가들로부터 품질을 높이고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올해부터 밭에 유기질 비료를 늘려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론과 현장이 겉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형균(50·곡성군 오산면)씨는 “새송이버섯반에 등록해 도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아 유익했다”며 “다만,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이론은 맞지만, 유통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민은 전남지역특성화교육사업단, 순천대, 목포대 등 각 교육기관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는 시·군에서 받을 수 있고, 시·군청 홈페이지나 사업단 홈페이지(agedu.or.kr)에서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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