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부 2076명…교육양극화 우선 지원
전교조 광주·전남지부가 차등성과급 8억여원을 교육양극화 해소기금으로 지역사회에 내놓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차등성과급 반납투쟁을 통해 모은 2억1천여만원 중 8800만원을 △결식학생 중식비 2600만원 △지역공부방 운영비 2100만원 △장애인 야학 지원비 500만원 △비정규직 자녀 장학금 2100만원 등으로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준 이 단체 정책실장은 “광주지역 학교 149곳의 교사 2076명이 참여했다”며 “나머지 기금은 1차분 지원을 평가한 뒤 교육소외 계층의 고통을 덜어주는 사업에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교조 전남지부는 21일 “차등성과급 반납분 5억8천만원 중 2억4700만을 교육양극화 해소기금으로 우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결식학생 7100만원 △지역공부방 5700만원 △장애인야학 1400만원 △농산어촌 학생 3700만원 △비정규직 자녀 5700만원 등이다. 이 차등성과급 반납분은 전남지역 학교 416곳의 교사 5215명이 모았다.
광주지역공무원노조대표자협의회도 “공무원을 줄세우려는 정부의 차등성과급 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공동배분과 순환등급 등 방법으로 맞서겠다”며 “이를 위해 광주의 교육·행정·법원 분야 8개 노조가 전교조와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해 전국 학교 4006곳의 교사 3만5319명의 차등성과급을 반납받아 사회기금 40억여원을 조성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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