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부산에서 시범 운영하는 스쿨폴리스 마크. 학생들이 활짝 웃는 모습과, 이를 뒷받침하는 스쿨폴리스의 선도·봉사 활동이 강조돼 있다.
부산 7개학교서 전직경찰·교사 배치
전교조 “경찰보다 상담원 절실” 비판 전직 경찰과 교사를 교내에 배치해 학교폭력을 막게 하는 ‘스쿨폴리스 제도’가 다음달 2일부터 부산 지역 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하지만, 전교조의 동의와 협조를 얻지 못해 성공 전망은 불투명하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7월31일까지 스쿨폴리스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21일부터 스쿨폴리스 요원 교육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운영 학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3곳으로 정해졌다. 경찰청과 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전직 경찰 1명과 전직 교사 1명씩 조를 이뤄 스쿨폴리스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스쿨폴리스 요원들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출퇴근하며 교내 순찰과 학생 상담을 하게 된다. 인문계 고교에 배치되는 요원은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고려해 낮 12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스쿨폴리스 요원들은 학교장의 감독 아래 활동하며, 학내 폭력 현장을 적발하면 경미한 폭력은 지도교사에게, 중대한 폭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통보하게 된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성과를 평가하고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 부산지부는 스쿨폴리스 제도 시행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관련 교육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서둘러 만들어진 스쿨폴리스 제도를 통해 경찰관 몇명을 학교에 상주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억압적인 입시 위주의 학교 분위기를 창의적이고 활발하게 바꾸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쿨폴리스 제도는 단속과 수사 위주의 지도로 학생들을 잠재적 범법자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현 상황은 전직 경찰이 아닌 전문 상담요원을 각 학교에 배치해 학교폭력의 배경을 보다 깊이 고민하고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전교조 “경찰보다 상담원 절실” 비판 전직 경찰과 교사를 교내에 배치해 학교폭력을 막게 하는 ‘스쿨폴리스 제도’가 다음달 2일부터 부산 지역 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하지만, 전교조의 동의와 협조를 얻지 못해 성공 전망은 불투명하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7월31일까지 스쿨폴리스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21일부터 스쿨폴리스 요원 교육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운영 학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3곳으로 정해졌다. 경찰청과 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전직 경찰 1명과 전직 교사 1명씩 조를 이뤄 스쿨폴리스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스쿨폴리스 요원들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출퇴근하며 교내 순찰과 학생 상담을 하게 된다. 인문계 고교에 배치되는 요원은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고려해 낮 12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스쿨폴리스 요원들은 학교장의 감독 아래 활동하며, 학내 폭력 현장을 적발하면 경미한 폭력은 지도교사에게, 중대한 폭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통보하게 된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성과를 평가하고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 부산지부는 스쿨폴리스 제도 시행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관련 교육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서둘러 만들어진 스쿨폴리스 제도를 통해 경찰관 몇명을 학교에 상주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억압적인 입시 위주의 학교 분위기를 창의적이고 활발하게 바꾸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쿨폴리스 제도는 단속과 수사 위주의 지도로 학생들을 잠재적 범법자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현 상황은 전직 경찰이 아닌 전문 상담요원을 각 학교에 배치해 학교폭력의 배경을 보다 깊이 고민하고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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