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동대문·마포·서대문·성북구 포함될듯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반경 4km 안에 있는 29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선지원 후추첨제’ 대상 학교를 올해 안에 6~7곳 늘릴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선지원 후추첨제’는 근거리 학교 배정 원칙을 적용받지 않고, 학생들이 몇 개 학교를 골라 먼저 지원한 뒤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을 받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모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해 부작용 여부를 확인한 뒤, 이르면 오는 8월께 ‘선지원 후추첨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지원 후추첨제’ 적용 대상 학교가 확대되면 동대문·마포·서대문·성북구의 일부 고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선지원 후추첨제’ 적용 대상 학교를 해마다 늘려, 전체 학교 수 및 학생 수의 25~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추진기획단을 꾸리고, 외부 연구기관에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각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모의 배정을 실시한 뒤, 확대 범위와 배정방안,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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