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드래프트 방식 도입…‘러브콜 못받을라’ 내부 술렁
지난해 사실상의 공무원 퇴출 제도인 ‘현장시정추진단’을 구성해 공직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 서울시가 올해도 ‘현장시정추진단’을 만든다. 서울시는 27일 오는 4월말 6급 이하의 전보 인사발령을 내면서 ‘헤드헌팅’ ‘드래프트제’ 등을 도입해 다른 실·국으로부터 전입 요청을 받지 못한 직원들로 현장시정추진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헤드헌팅’은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채택했다. 최항도 행정국장은 “헤드헌팅은 실·국장이나 격무·기피 부서에서 일부 직원을 필수 인력이라고 선택하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그 부서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프트제’는 전보 대상자들을 인력시장에 내놓은 뒤 실·국장이 직원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보 희망자와 실·국마다 3% 할당된 의무 전보 대상자로 구성된 지난해와 달리 일정 기간을 한 부서에서 일한 직원 모두가 전보 대상이 된다. 최항도 국장은 “기본 1년 이상이 전보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2년 이상, 3년 이상 등의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1년 이상으로 전보 대상을 규정한다면 8천여명의 직원이 인력시장에 나온다.
이런 과정을 통해 ‘러브콜’을 받지 못한 직원은 심사를 통해 부서 배치를 받거나 퇴출 후보군인 현장시정추진단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은 벌써 술렁이고 있다. 한 7급 공무원은 “1년 이상으로 전보 대상을 정하면 상당수가 대상이 돼 ‘나도 퇴출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현장시정추진단은 ‘풀뽑기’ 등 모멸감을 주던 지난해 방식과 달리 복귀를 도울 수 있는 재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현장시정추진단 102명 가운데 재교육을 받고 있는 13명은 4월께 심사를 벌여 최종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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