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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옥수수야 비료야, 농업통일 이뤄다오’

등록 2008-03-31 21:37

충북도의회 이기동 도의장(왼쪽)과 정우택 지사(오른쪽) 등이 31일 오전 도청 마당에서 북한 황해도로 보낼 농자재를 화물차에 싣고 있다.충북도청 제공.
충북도의회 이기동 도의장(왼쪽)과 정우택 지사(오른쪽) 등이 31일 오전 도청 마당에서 북한 황해도로 보낼 농자재를 화물차에 싣고 있다.충북도청 제공.
충북도, 농자재 북송식…남북교류 교두보 역할 기대
합참의장 발언 때문에 남북 관계가 빠르게 얼어 붙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씨앗, 농기계 등을 북으로 보내는 등 남북 농업 교류 물꼬를 터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31일 오전 도청 마당에서 남북 농업 교류 농자재 북송식을 열고 농기계 등을 북으로 실어 보냈다.

북으로 가는 농자재는 ‘수원 19호’옥수수 씨앗 350㎏, 비료 2500포, 비닐 집 10동 설치 자재, 경운기 등 농기계 21대, 분무기 110대 등이다.

충북을 떠난 농자재는 2일 인천항을 출발해 북한 남포항에 다다르게 되며, 4월말께 충북도와 농업 교류를 할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농장 농민들에게 전달된다.

충북도는 이달 중순께 도 농산사업소 옥수수 재배담당 이연재씨 등 농업 전문가 10여명을 북으로 보내 옥수수 농장 10㏊를 일굴 기술도 지원할 참이다.

박성수 농업정책팀장은 “옥수수를 재배해 북한 주민에게 나눠주는 것과 함께 황폐화하고 있는 북한의 땅심을 살리는 농업 순환고리 회복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에서 나오는 축산 분뇨 등을 북으로 보내 퇴비로 쓰는 것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북쪽 민족화해헙력범국민위원회, 남쪽 통일준비네트워크 등을 통해 남북 농업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5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 교류 협력 길을 튼 뒤 3월11일 남북 농업 교류 합의서에 서명했다.

제천시가 2004년 북한 고성군 삼일포 지역에 과수원 5만㎡를 일궈 복숭아·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옥천군이 2001년과 2005년 평안남도 남포·개성에 묘목을 보내는 등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남북 농업 교류에 노둣돌을 놓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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