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워 먹는 ‘채소 분화’ 인기
직접 키워 먹는 ‘채소 분화’ 인기
‘아파트의 텃밭’으로 불리는 채소 분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장평면 최준영(39)씨는 인터넷(specialkid.net)으로 채소 분화(사진)를 판매하고 있다. 최씨는 플라스틱 분화(지름 8㎝, 높이 10㎝)에 비닐하우스에서 어느 정도 기른 청경채·위트로프·통치콘·로메인·엔다이브 등 9가지 종류의 특수야채를 심어 보낸다. 분화 6개당 8500원(택배비 포함)이면 대도시 아파트까지 ‘작은 텃밭’을 배달해 준다. 소비자들은 분화 안에 유기농 비료 세 알이 넣어져 있기 때문에 일주일 간격으로 물만 주면 채소를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채소 분화 아이디어는 유럽에서 따온 것이다. 장흥농업기술센터 이영민 소장은 네델란드 한 대형마트에서 채소 분화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보고, 2007년 군 민간자본보조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아파트의 일조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특수야채 9가지를 선택해 지난 1월 사업자인 최씨의 농장에서 첫 수확에 성공했다.
채소 분화 반응은 일단 성공적이다. 채소 분화 3000여 상자가 대부분 판매됐다. 햇볕이 드는 곳이면 어디서라도 직접 기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시의 아이들이 좋아한다. 장흥농업기술센터 정태욱 시설채소담당은 “한 대형 마트에서 지속적으로 채소 분화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오자 주변 농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카네이션·국화 등을 분화에 담아 판매하는 기획상품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장흥농업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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