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어머니회, 제주4·3 등 60명 초청 아픔 나눠
건국 60돌을 맞아 제주4·3, 여순사건, 5·18항쟁 유가족들이 12일 광주에 모여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한다.
광주의 오월어머니회는 7일 “국가폭력으로 가족을 잃고 수십년 동안 고통을 겪어온 김두연 제주4·3유족회장, 장주현 순천유족회장, 김천우 여수유족회장 등 60여명을 광주로 초청해 위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12일 오전 광주시 동구 장동 오월어머니집으로 제주4·3과 여순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은 초청해 옛 전남도청, 상무대 영창, 5·18민주묘지 등을 안내한다.
이 단체는 또 5·18기념문화관에서 집담회를 열어 제주와 여순의 피해자 유가족들한테 60년에 걸친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간인 피학살자 유가족의 연대 방안을 찾는다.
이 단체 안성례(70) 회장은 “초청자 모두 건국과 민주화 과정에서 ‘역사의 아픔’을 겪은 희생자들의 가족”이라며 “10월에는 여수와 순천도 찾아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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