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 긴급방역…정읍트럭 들른 11곳 반출금지
“또 닭·오리 소비 줄어들라” 농가들 깊은 한숨
“또 닭·오리 소비 줄어들라” 농가들 깊은 한숨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두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되자 전남지역 축산 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7일 전북 정읍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되자 도내 전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정읍에서 오리를 실어 온 나주 ㅎ사 차량 5대의 운행 경로를 파악해 나주·해남·무안·구례·영암지역 11곳 농장의 오리·닭 반출을 제한하고 방역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ㅎ사가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실어온 6500마리 뿐 아니라 3~5일 반입된 오리 등 1만8841마리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도는 11곳 농장의 닭 27만여 마리와 오리 9만여 마리의 혈청검사에서 아직 감염 사실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이 느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은 지난 2일 1만여 마리의 오리 가운데 1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나 6500마리를 ㅎ사에 출하한 뒤, 지난 3일 3천여 마리가 또다시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ㅎ사는 이 농장에서 2일 집단 폐사 여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오리 6500마리를 납품받아 싣고온 뒤 전남 5개지역의 농가를 아무런 통제없이 운행해 사태가 커졌기 때문이다. 나주 ㅎ사 안희석 부장은 “해당 농가에서 지난 2일 집단 폐사가 발생한 뒤 수의사에게 보였으나, ‘패혈증으로 보인다’고 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출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민들이 집단 폐사사실을 곧바로 회사나 방역당국에 알려만 줬더라도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닭·오리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소비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더욱이 280여 농가에서 490만여 마리를 키워 전국 사육량의 49%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오리 농가들은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겹치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