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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하철 1호선 연장·2호선 변경 추진

등록 2008-04-08 19:11수정 2008-04-08 20:30

박광태 시장, 화순·나주 연결 등 용역검토 지시
“경제적 타당성 조사한 뒤 정부지원 요청할 것”
광주시가 지하철 1호선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노선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을 예고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1호선 완공을 계기로 현재 노선을 화순과 나주로 각각 연장하자는 주민요청과 선거공약이 나오고 있다”며 “용산역~화순읍내와 옥동역~나주빛가람도시로 노선을 늘이는 용역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2호선도 옛 도심과 새 도심의 연계를 고려해 (노선을) 신중히 검토해야하는 단계에 왔다”며 “시민 언론 학계 등이 참여한 대토론회를 통해 (노선을)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부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1호선에 이어 2호선 적자까지 메우려면 부담이 큰 만큼 서두르지 말고 재정 여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시 지하철 노선의 윤곽이 앞으로 2~3년 안에 대폭적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오는 11일 개통하는 1호선은 노선 연장 논의가 여러차례 제기됐다. 시는 1996년부터 12년 동안 1조6천억원을 들여 용산~옥동 21.5㎞ 전 구간을 완공했다. 공사 동안 화순군은 줄기차게 용산~화순 11.0㎞를 추가로 연장하라고 촉구해왔다. 공사비 3858억원을 더 들여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자는 바람이었다.

1호선 노선에서 2012년 입주할 나주시 산포면 빛가람도시(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연결하자는 제안도 이번에 처음으로 나왔다. 옥동~나주 노선은 최단 거리로 가면 15㎞, 동신대로 돌면 22㎞를 건설해야 한다. 지상에 경전철을 놓으면 1㎞에 500억원이 들어간다.

또 2002년 수립한 2호선 노선도 운암·첨단·수완·하남·금호 등 주택단지를 거치는 경로로 재검토에 들어갔다. 2호선은 2012년부터 12년 동안 1조2천억원을 들여 백운광장~광주역~광천터미널~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을 잇는 순환선 27.4㎞로 건설할 예정이었다. 일부에서는 현재 제1순환도로와 겹치는 노선을 대규모 주택지가 들어선 외곽으로 돌려 38.5㎞로 늘리면 7200억원이 증액되지만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대안을 내놨다.


정황호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계획과장은 “11일 1호선 전 구간 개통식이 끝나면 용역을 통해 1호선 연장과 2호선 변경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며 “여론을 폭넓게 듣겠지만 성사의 열쇠는 경제적 타당성과 재원마련 방안”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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