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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풀리지 않는’ 서원대 사태

등록 2008-04-15 23:18

이번엔 교수들이 ‘정실인사’ 반발 총장실 점거
학생들의 이사장실 폐쇄에 이어 교수들이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서원대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서원대 교수회(회장 조명화 교수) 소속 교수 20여명은 14일 밤 9시께부터 무기한 총장실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조 교수는 “총장이 4개월 동안 일하면서 학내 문제 해결 등에 힘쓰기보다 출연 약속 등을 지키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사장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며 “지난 1일에는 공직 시절 부하직원을 학교 요직인 행정지원처장으로 영입하는 등 정실인사까지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법인 인수 당시 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사장과 학내 구성원들을 우롱하는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수회에서 지적한 인사는 국무조정실 차장으로 있던 최경수 총장과 함께 일했던 5급 사무관 ㅅ씨로 고용휴직한 뒤 지난 1일 공직 2~3급에 해당하는 행정지원처장에 임명돼 일하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40여일째 이사장실 폐쇄 투쟁을 하고 있는 학생회 쪽의 반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민규 총학생회장은 “민주적 학교 운영과 법인인수 때 했던 출연 약속 이행 등 두 주장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15일 저녁 교수회와 만나 공동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15일 담화문을 내어 “인사는 적법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이뤄졌다”며 “법인·교육과학부 등과 협의해 곧 타협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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