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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키로

등록 2008-04-21 18:13수정 2008-04-21 19:34

김태환 지사, 올안 절차 마무리 2016년까지 육성 밝혀
제주도가 화산섬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하기로 하고, 용암해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 안에 한해 매출 3천억원 규모의 용암해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3억원을 편성해 타당성과 파급효과 등 업종별 경제성을 분석하고,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및 사전 환경성 검토, 단지 지정 등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도는 1단계로 내년까지 사업 예정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15만1647㎡(4만5천여평)를 지방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투자 분위기 조성과 사업 활성화를 위해 터 정리, 상하수도, 도로시설 등 기반시설을 직접 조성키로 했다.

또 2010~2011년 2단계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및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2012년 이후 3단계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에는 연간 직접 매출 1천억원과 직·간접적 경제 효과 2천억원 등 모두 3천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유치업종으로 △음료 및 주류 △소금 및 건염품 △건강 및 의약제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을 꼽았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층을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여과돼 육지부의 지하로 흘러든 물로, 제주도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지하 70m 이상의 깊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성분을 조사한 결과, 용암해수는 기초 미네랄이 풍부하고, 바나듐·게르마늄·셀레늄 등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다. 육지에서 취수가 가능해 수자원 개발비용이 바다속 200m 이상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의 70억~150억원에 비해 저렴한 2억~3억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만도 강원 고성군과 양양군, 경북 울릉군 등이 민자를 유치해 14곳에서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거나 개발할 계획이어서 제주도 용암해수 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전망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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