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전문가 50여명 작년 창립
생산·유통 개선 위기극복 고민
생산·유통 개선 위기극복 고민
전남 나주의 배 농가들과 전문가들이 나주 배 희망찾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나주시 금천농협 회의실에서 나주배혁신포럼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배 생산자와 농업 전문가들이 배 산업의 경쟁력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지베렐린과 착색복지 봉지 사용 문제 뿐 아니라 생산-기술-유통-문화와 연계해 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두고 진지하게 토론했다.
이 포럼은 배 농가와 나주시 공무원, 배농협 직원, 배시험장 연구원 등 50여 명이 지난해 1월 창립한 단체다. 배 농가들은 중국산 배가 수출시장을 잠식해 가고 농산물 수입으로 배 값이 하락하자,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희망찾기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각종 워크숍과 토론회를 열어 밤 늦게까지 배를 연구했고, 회원 상호 컨설팅과 현장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혀왔다.
회원 14명이 참여하는 선도 작목반은 연구한 내용을 현장에서 과감하게 실험하고 있다. 선도작목반은 지난해 추석과 설 무렵 유명 백화점과 직거래를 성사시켜 짭짤한 수입을 올려 유통 부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올해에는 영양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수확량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실험에 도전한다. 전남 나주 공산면에서 1만9800㎡의 배 농사를 짓는 정천수(51)씨는 “농업인들은 당면한 문제만 생각하는데, 전문가들한테는 미래 농업의 전망을 들을 수 있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며 “선도작목반에서 우선 시험한 뒤 타당성이 있으면 다른 농가에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배 농장을 상호 방문해 배 농사 경험을 공유하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 포럼은 나주 배를 세계적 명품으로 키우기 위해선 3200여 배 생산자들을 단일 조직으로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영우 포럼 사무국장은 “생산농가들이 개별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생산농가들이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스스로 희망 찾기에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