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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학부모 51% “영어몰입교육 반대”

등록 2008-04-28 23:01수정 2008-04-28 23:03

전교조 조사…‘학교자율화’ 반대 시위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반발해 28일부터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인시위에 앞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의 세부내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조사를 벌였으며, 이 결과를 근거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경남 김해·마산·진해·창원지역 중학생 학부모 564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학부모는 50.9%로 찬성 36.5%보다 많았다. 0교시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 부활에 대해서도 반대가 56.0%로 찬성 32.2%보다 훨씬 많았다.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15.1%)이 반대(55.3%)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학교 서열화 방안 역시 반대(47.9%)가 찬성(33.0%)을 앞질렀다.

현재 월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7만9천원, 중학생 35만6천원, 고등학생 39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단위 일제고사가 부활됐을 때 학부모의 48.1%는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학부모는 3.7%에 그쳤다. 그러나 전국 일제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학부모가 43.6%로 반대 31.7%보다 많았다.

김궁배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은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은 ‘학교 자율화’를 가장해 국가가 공교육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정부는 허울뿐인 자율화로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정책을 철회하고 진정한 학교 자치·자율화 실현을 위한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학부모의 52.5%는 자녀의 현재 학습 성취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67.5%는 사교육을 통해 자녀 성적이 올라갔다고 답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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