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학교쪽 재시험
제주시내 ㄴ고교에서 치른 중간고사 국사시험 답안지 200장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도 교육청과 ㄴ고교는 지난 29일 오전 3교시(오전 11~12시)에 1학년 중간고사 국사시험을 치른 뒤, ㅈ교사가 집에서 채점하기 위해 1학년 5개반 200여명의 시험 답안지를 자신의 노트북 가방에 넣어 자신의 차에 두었으나 다음날 없어졌다고 확인했다.
ㅈ교사는 이날 저녁 이 학교 교사들과 학교 인근 ㅎ물류 부근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택시로 귀가한 뒤 다음날 학교에 출근하기 위해 차량을 가지러가보니 차량 문이 열려 있고, 조수석에 놔뒀던 노트북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ㅈ교사는 오전 8시20분께 학교장에게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ㄴ고교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중간고사가 끝나는 1일 답안지 도난사건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부모들에게도 양해를 구해 1학년 전체 420명을 대상으로 6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ㅈ교사로부터 학교 안이 아닌 식당 부근에 세워둔 차에서 답안지와 노트북 컴퓨터가 담긴 노트북가방이 없어진 것을 곧바로 보고받았다”면서 “조수석에 놔둔 것을 보고 누군가가 답안지를 노리고 훔쳐간 것이 아니라 노트북이나 금품을 노리고 훔쳐가면서 그 속에 같이 있던 답안지까지 훔쳐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교육청은 1일 ㄴ고교에 관계자들을 보내 사고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경찰도 도난장소 부근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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