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별세한 박경리 선생이 거주하던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화관 전경 연합뉴스
통영시 내년 2월 첫 삽
9일 문화마당서 추모제
9일 문화마당서 추모제
고 박경리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는 6일 “박경리문학관 건립을 더욱 서둘러 박 선생의 영전에 바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2010년 2월 완공 목표로 박경리 선생의 생가 터에서 500m쯤 떨어진 통영시 명정동에 박경리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48억원을 들여 2154㎡ 터에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실, 영상실, 창작집필실 등을 갖춘 2층 건물로 세워진다. 현재 토지 감정평가가 진행중이며, 올 연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2월 착공될 예정이다.
통영시는 박경리 선생 생가 터에 표지석을 세워 문학관과 연계시키는 한편, 박경리문학관 건립 뒤엔 통영 출신의 김춘수, 김상옥, 김용익 기념관도 세워 이 일대를 문학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순철 통영시 문화예술 담당은 “박 선생이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문학관 개관식 때 박경리 선생을 꼭 모시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생의 주검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고향을 방문해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살러 왔을텐데. 죽으면 이곳에 묻히련다”라고 말했던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에 9일 오후 2시 안장된다. 앞서 9일 오전 10시 분향소가 설치된 통영시 항남동 문화마당에서는 추모제와 노제가 열린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 안채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박경리 선생은 1926년 통영시 문화동 328 생가에서 20대 중반까지 살았으며,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김약국의 딸들> 이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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