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효과 높고 출하일 줄어 인기
벌침을 맞은 돼지의 인기가 높다.
전남 담양 초록영농조합법인 대표 홍인표(43)씨는 2006년 10월 양돈을 시작하면서 벌침을 사용해 올 1월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1000여 두의 돼지를 키우는 홍씨는 돼지가 태어난 지 사흘이 되면 콧등과 배, 등 부위를 골라 벌침을 놓았다. 그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돼지 사육이 힘들 것이라는 양돈 농가의 인식을 버린 계기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의 벌침 교육을 받고나서다.
벌침은 페니실린의 1200배에 달하는 살균효과가 있어 돼지의 염증성 질환이나 설사, 호흡기질환 등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벌침을 이용할 경우 비육 돈 출하일이 170일에서 163일로 앞당겨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005년부터 35개 돼지 사육 농가를 시범적으로 지정해 올해까지 모두 140개 농가에게 벌침 놓는 법과 그 효과를 알려주고 있다. 올해도 지난 달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고흥·보성·장성 등 7개 군의 35개 시범농가를 찾아 벌침 시술법을 가르쳐 준다. 이와 함께 도농업기술원은 해마다 각 시·군을 돌며 400~500개 농가씩 벌침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
전남도내 1443개 양돈 농가 가운데 10개 농가가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벌침 놓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인식 때문에 확산이 더딘 편이다. 하지만 벌침을 맞고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돼지는 불티나게 팔린다. 초록영농법인 홍씨는 “월 항생제 비용 40만원 정도가 절감이 되고, 일반 돼지보다 100㎏ 기준으로 5만원 정도 값을 더 받는다”고 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정찬수 지도사는 “벌침 놓는 것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다”며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 판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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