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승생서 전복돼 순천 고교생 참변
7일 오후 1시12분께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 수원지 부근 1100도로에서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4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브레이크 조작 잘못으로 옆으로 넘어져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수학여행단을 태운 ㅂ고속 관광버스 11대 가운데 1대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방향을 틀지 못한 채 그대로 돌담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박아무개(45)씨와 수학여행에 나섰던 전남 순천시 ㅎ고교 1학년 2명 등 3명이 숨졌고,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가 난 도로는 경사도가 7∼8% 정도로 오른쪽으로 굽은 내리막길이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브레이크 조작을 잘못해 도로를 벗어나면서 왼쪽으로 넘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제주시 쪽으로 가다가 사고가 났다”며 “산행을 마친 학생들이 지쳐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ㅎ고교 1학년 435명은 지난 5일 배편으로 제주도에 도착해 8일 돌아갈 예정이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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