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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추자도 ‘참굴비 산업특구’ 만든다

등록 2008-05-12 17:53수정 2008-05-12 17:55

추자도 참굴비
추자도 참굴비
내년 3월 정부에 지정 신청
제주 추자도가 ‘참굴비 산업특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국내 참조기 생산량의 40∼50%를 생산하는 추자도를 ‘참굴비 산업특구’로 지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민 소득을 향상시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시는 올 12월까지 관련 용역을 실시한 뒤 특화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2월까지 공고 및 주민열람,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3월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1969년부터 전남 영광지역으로 참조기를 판매해 온 추자도에서는 현재 60척의 유자망어선이 연간 전국 조기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1만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15%만 추자도에서 굴비로 가공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영광으로 팔려나가 ‘영광굴비’로 만들어지고 있다.

추자도수산업협동조합과 주민들은 영광의 굴비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이 잡아온 참조기를 ‘영광굴비’로 가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보고 힘을 모아 직접 굴비를 생산하기로 하고 2003년에 12억원을 들여 참조기 가공공장을 지어 굴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추자도수협은 첫번째 가공공장에 이어 2006년에도 27억1500만원을 들여 신양항에 1910㎡ 규모의 냉동·냉장가공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다시 16억2900만원을 들여 924㎡를 증축해 연간 1500t의 굴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에 제주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5억원을 들여 위판시설 및 가공처리시설 확충, 수산물유통구조개선 및 직판장 개설 등 유통판매체제를 확립해 2011년부터 연간 6천t의 굴비를 판매해 1천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기본계획을 세우고 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했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추자도를 ‘참굴비 특구’로 지정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도지사 품질보증, 명품브랜드 품질인증 등을 통해 ‘영광굴비’보다 앞서는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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