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과 지하상가 여성 화장실 입구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많은 여성들이 지하철·지하상가 화장실을 밤에 이용할 때 위협을 느낀다고 밝혀 올해 안에 187곳의 화장실에 폐쇄회로텔레비전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지하상가의 여성 화장실은 322곳이며, 이 가운데 135곳(41.9%)에 폐쇄회로텔레비전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가 지난 3월19~23일 지하철 1~8호선 여자 승객 8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3명 가운데 1명(35%)이 밤에 지하철 화장실을 사용할 때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 안전에 위협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는 44.5%가 ‘취객이나 치한과 마주칠 가능성’을 꼽았고 ‘후미진 곳에 있어 가기가 꺼려진다’(24.4%), ‘성폭력 위험이 있다’(6.5%) 등을 들었다. 비상벨의 경우 285개 지하철 가운데 279곳(97.9%)에 설치됐지만, 이 가운데 18.7%가 작동하지 않았다.
서울시 오는 8월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을 들은 뒤 설치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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