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서 부유물 3톤 발견…해난사고 주범
제주 연안에 어선과 양식장 등에서 쓰다버린 각종 그물과 폐기물 따위가 떠다녀 어선들의 안전항해를 위협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제주시 추자도 동쪽 3마일 바다에서 제주도 소속 어업지도선인 삼다호(250t)가 폐그물 및 양식장 부이 등 해상 부유물 3t을 끌어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어업지도선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으로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들을 단속하다 해상에 떠다니던 폐그물과 양식장용 부이 등을 건져올렸다.
이런 그물 등은 어선 해난사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어선의 스크류에 감겨 사고를 일으키거나 바닷물고기들이 떼죽음하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3월10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400㎞ 해상에서 성산 선적 신천호(21t)가, 마라도 남서쪽 22km 해상에서 흥성호(49t)가 각각 스크류에 그물이 걸려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또 같은 날 마라도 남쪽 290㎞에서는 추자 선적 배진호(50t)가 같은 이유로 표류하는 등 지난 3~4월 4건의 그물 관련 해난사고가 발생했다.
최임규 제주도선주협회장은 “과거보다 해상에 떠다니는 폐그물 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해상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며 “특히 날씨가 나쁠 때는 바다에 떠다니는 폐어망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이번에 수거한 부유물은 해상 가두리 양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그물과 부이로 추정되며, 어구에 표지가 없어 소유자를 알 수 없다”면서 “어선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폐어구를 바다에 던지지 말고 가져온 뒤 처리토록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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