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막고 2002월드컵 연상”
대표 10색·권장600색도 선정
대표 10색·권장600색도 선정
서울시가 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전통 건축물 등에서 뽑은 ‘단청빨간색’을 선정하고, 시의 각종 상징물이나 공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단청빨간색은 나쁜 일을 막아주는 색으로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시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색”이라며 “서울의 대표색을 통해 서울의 이미지를 질서 있고 조화롭게 바꿔갈 계획”이라며 이라고 밝혔다.
■ 10가지 서울 대표색 선정 시는 이날 단청빨간색을 비롯해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 ‘은행노란색’ ‘삼베연미색’ ‘한강은백색’ 등 서울의 대표 10색을 선정했다. 또 대표색을 포함해 권장색 600색을 선정했다. 시는 시내 전역에 걸친 연구조사와 시민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600개 권장색에 대한 상황별, 종류별 적용 방안 등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서울시 기본 경관계획’에 반영해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시설물, 옥외광고물 등에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시내 건축물이나 거리시설물, 조형물 등에 쓰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서울색이 정리된 ‘서울색표집’을 만들어 오는 7월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반기 우선적으로 교량, 보도블록, 소화전 등에서 서울색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의 붉은색과는 다른가? 붉은 색은 전통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색깔로 쓰여왔다. 한국에서는 분단 이후 북쪽이나 좌파를 대표하는 색으로 저주받다가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의 등장으로 새롭게 인식됐다. 이에 대해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중국의 붉은 색은 자금성의 벽에서 볼 수 있듯 어두운 적색인 암적색이며, 일본의 붉은 색은 체리핑크색이 들어간 오페라레드로 밝은 느낌”이라며 “이에 비해 단청붉은색은 암적색에 비해 부드럽고 중후한 느낌으로 우리나라의 공예품, 민예품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이라고 말했다.
시각 전문가들은 서울 대표색들을 일정한 값으로 고정하기보다 재질와 상황에 따라 체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제홍 문화디자이너는 “같은 색이라도 빛의 세기나 색이 칠해진 재질에 따라 달라보인다”며 “많은 다양한 상황을 유형별로 정리해 같은 색을 쓰더라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금씩 조정된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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