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상하수도 재정지원…택시·도시가스 협조요청
택시업계 “상의 없이 발표” 버스조합 “15일 30% 감축운행”
택시업계 “상의 없이 발표” 버스조합 “15일 30% 감축운행”
서울시는 올해 버스, 지하철, 택시,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등 6대 공공요금을 동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고, 지난 5월 소비자 물가가 4.9% 오르는 등 서민경제가 어려워져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스와 택시 등 해당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 6대 공공요금 동결 신면호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고유가로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요금 등을 시의 재정 지원과 경영 개선으로 동결하고,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은 업계에 동결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요금 동결이 버스 386억원, 상·하수도 307억원, 택시 1300억원, 도시가스 290억원 등 시민들에게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버스업계에 대해 경유가격이 지난해보다 47.5%가 올라 비용이 연간 386억원 늘어났다고 보고, 추경예산 294억원을 마련해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버스업계의 경영개선으로 메우도록 했다. 지하철은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의 우려가 있지만 경영혁신을 통해 수송원가를 보전하기로 했다. 상수도 요금은 경영 합리화로 요금을 묶고, 하수도 요금은 내년부터 격년제로 올리기로 했다.
택시업계를 적극 설득해 동결로 유도하고, 도시가스도 해당 가스사에 올해 인상되는 공급 경비를 반영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 해당 업계는 반발 지난달 버스요금을 9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던 버스업계는 동결 소식에 격하게 반발했다.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은 “서울시가 약속한 294억원으로는 적자를 면할 수 없다”며 “요금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30%, 이달 말에는 50% 감축 운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요금 인상을 시에 요청한 택시업계도 허탈해했다. 업계는 일반택시 기본요금을 1900원에서 2600~2800원, 모범택시는 4500원에서 5천~55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차순선 서울시 개인택시 운송사업 조합장은 “업계와 상의도 없이 무조건 동결을 발표하는 것은 택시업계를 죽이는 것”라고 반발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서울시의 한 과장도 “인상 요인이 타당한데도 무조건 요금을 묶는 것은 향후 요금 대폭 인상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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