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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유가 시대 ‘기차족’ 는다

등록 2008-06-11 22:39

5월 이용자 작년대비 7.2% 증가…수송량도 11% 늘어
고유가시대를 맞아 육상 및 해상·항공운송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도를 통한 화물 및 여객운송이 올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지난달 지역 철도화물 수송량이 54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 달 49만1천t과 견줘 10.9%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올 1~5월의 누적수송실적 또한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274만1천t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올 1~4월 철도화물 총수송실적이 147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다. 전체 수송물량의 상위 30%를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는 8.5% 늘어났으며,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난 3월부터는 물량이 폭주해 주요 컨테이너 취급역인 부산진역, 신선대역, 오봉역의 처리 능력이 한때 한계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달의 지역 철도 이용객도 12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14만7천명과 견줘 7.2% 늘었다. 특히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지난 3~5월 전국에서 철도 이용계약에 따라 출장 등 업무로 고속열차와 새마을열차를 이용한 기업체 임·직원이 모두 77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나 늘었으며, 75개 기업이 새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물 및 여객 운송에서 철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 1~4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철도용 경유 도입 단가도 평균 30% 올랐으나 비용 인상 요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6% 정도에 그쳐 비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레일 쪽은 화물차로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부산항에서 수도권까지 운송하면 52만원 정도가 드나 철도를 이용하면 28만원밖에 되지 않아 기업들이 물류비를 아끼려고 철도운송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레일 부산지사 김필종 홍보차장은 “주요 철도노선을 전철화하고 디젤동차를 전기기관차나 전기동차로 바꿔 철도 운송원가에서 차지하는 유류비 비중이 낮다”며 “연료 소모량에 비해 이동량이 크고, 정체에 따른 지체비용도 없어 기업체나 공공단체에서 이용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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