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다음달부터 배달료 3000원을 내면 여권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광주시는 25일 “다음달 1일부터 시 민원봉사실을 방문해 여권을 신청한 사람이 배달을 바라면 우체국 택배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 쪽은 여권을 신청한 뒤 다시 방문해 여권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택배 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여권은 신청 뒤 2~3일 안에 받아볼 수 있고, 3000원 안팎의 택배비는 여권을 신청한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서광주우체국과 택배협약을 맺고, 택배 과정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40만원까지 피해를 보상하도록 했다.
오승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하루 발급하는 여권 300개 중 절반 정도는 택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실을 막기 위해 신청한 사람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전달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062)613-2960.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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