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 토론 비공개 논란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제주발전전략 토론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일부 기자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아셈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제주에 온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발전전략 토론회에 참석했으나, 행사 진행자 쪽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만 취재를 허용하고 발언이 끝나자 나가도록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경쟁력 확보 전략’을, 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투자유치 인프라 조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 토론회는 정부 출범 뒤 불거진 ‘제주 홀대론’을 잠재우고, 대통령의 제주 발전관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 토론회가 대통령 모두발언 뒤 비공개로 열리면서 각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취재에 나섰던 기자들은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의 발전전략 토론회여서 민감한 사항도 없을텐데 이처럼 비공개로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발전 전략 토론회가 보안을 요구하는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시민단체 쪽도 “대통령이 제주에 대해 무슨 생각을, 어떤 말을 하는지 언론조차 알 수 없으면, 누가 알 수 있느냐”며 “비공개 토론회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명박 정권 심판 제주도민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진입을 막자 인근 신제주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4·3위원회 폐지 시도 철회 △교육 시장화 정책 및 영리병원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으며, ‘명박산성 부수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또,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헌법 제1조’ 노래가 10여차례 이상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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