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높은 통행료…세금으로 적자보전… 제2순환도로 통행량 저조 광주 제2순환도로 민자구간의 통행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시민들이 도로 통행료와 적자 보전금을 이중으로 무는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전체 구간 35.8㎞ 가운데 35%인 12.6㎞의 민자도로를 통과하기 위해 세차례에 걸쳐 모두 3000원 안팎을 내야할 형편이어서 통행 기피와 시민 저항이 뒤따를 전망이다. ◇ 개통 3년 만에 적자 182억원 보전해준 1구간=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두암~소태 5.6㎞ 는 2000년 12월에 개통했다. 당시 하루 예상 통행량은 6만5천대였지만 현재 실제 통행량은 4만대에 불과하다. 운영은 적자를 보였고, 광주시는 통행료 예상수입의 85%를 보장해준다는 협약에 따라 2001년 67억원, 2002년 53억원, 2003년 62억원 등 3년 동안 182억원을 지원했다. 2004년분과 2005년분은 올해 안에 한꺼번에 주기로 했다. 승용차 통행료가 1000원인데다 적자 보전금이 한해 60억여원에 이르기 때문에 실제 통행량을 축소하지 않느냐는 의혹이 이따끔 흘러나왔다. 광주시의회에서도 통행량을 잘못 예측해 불리한 민자협약을 맺었다는 비판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 통행료 900원 너무 높다는 불만 높은 3구간=지난해 12월 개통한 광주제2순환도로 3구간 효덕~풍암 2.5㎞도 통행량이 애초 예상을 밑돌고 있다. 이 구간은 다른 민자구간에 견주어 거리가 짧은데도 통행료가 900원으로 비싸고, 예상수입의 보장률도 90%로 높아 불만이 적지 않다. 3구간 개통 때 하루 예상 통행량은 4만1930대였지만 5개월 평균 하루 통행량은 1만4800대에 불과해 애초 예상치의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입액도 예상액 130억원보다 85억원이 적은 45억원으로 낮아져 올해 적자보전액 규모가 7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박영수 광주시의원은 “통행료가 비싸 운전자들이 꺼리는 만큼 인하해야 한다”며 “공공도로가 민자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재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도로여건 달라져 통행량 밑돌까 걱정인 4구간=광주 제2순환도로 4구간 극락~신창 4.5㎞구간은 2007년 4월 개통할 예정이다. 민자업체는 1670억원을 투자하고 2007~2037년 30년 동안 통행료를 징수한다. 예상수입의 80%를 광주시가 보장해준다. 2007년 개통 때 하루 예상 통행량을 3만8500만대로 추산했다. 통행료도 다른 구간의 전례에 비춰 100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4구간 주변의 도로여건이 센다이로(빛고을로로 개칭 예정) 개통으로 크게 달라졌다. 더욱이 2007년 안에 하남~상무를 잇는 80m 광로 개통과 흑석네거리~광산나들목 6차로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교통량 분산을 피할 수 없다. 시 도로과 배기태씨는 “재협약, 업체인수, 통행유도 등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2010년 각화~문흥 구간을 개통해 전구간을 논스톱으로 달린다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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