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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섬진강 소수력 발전소 사업 잠정 중단

등록 2008-07-01 17:58

곡성군 “환경영향 감사 결과따라 추진여부 결정”
조형래 전남 곡성군수는 1일 곡성 섬진강 소수력 발전소 건립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 결과 경제성이나 환경영향 면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국비 45억원 등 92억원을 들여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섬진강 수중보에 추진 중인 소수력 발전소 건립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지난달 12~27일 열흘 동안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았다. 군이 사전환경성 검토가 나오기도 전에 공사부터 발주한 ‘편법 행정’도 집중적인 감사 대상이었다.

이 여파로 곡성군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조 군수는 “감사원의 결과에 따라 소수력 발전소 건립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곡성군의 사전환경성 검토 신청에 대해 “발전소를 건설하면 환경영향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사업 시행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만약 이 사업을 꼭 추진하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장치승 환경평가과장은 “505㎾ 규모의 발전설비 4기를 설치하려면 유량이 지금의 두 배인 14.5㎥/sec 정도가 필요하다”며 “하류 건천화를 막으려면 발전설비를 250㎾ 규모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기들이 다닐 수 있는 길(어도)을 댐 준공과 동시에 설립하고, 하류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곡성군은 소수력 발전소 건립 추진 여부와 별개로 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수중보에 어도를 설치하는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익산국토관리청에 건의해 어도 설치 사업비 50억원을 별도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조 군수는 “수중보가 설치된 지 25년이 지나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익산청에서 수중보를 없앨 수는 없다고 하니까 어도는 꼭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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