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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의장단 선거도 교황식에서 경선으로

등록 2008-07-02 18:13

회의규칙 개정안 통과…내달 후반기선거부터 적용
토론회로 자질 검증도…‘나눠먹기’ 의혹 탈피 기대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맞아 교황식 선출 방식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광주시의회와 전주시의회가 잇따라 경선 방식을 도입했다.

광주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거에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회의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찬반 논란 끝에 표결에 붙여져 찬성 11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치를 후반기 의장선거는 선거 2일 전 후보 등록과 선거 당일 10분 이내 정견발표 등 개선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경선은 의장 뿐 아니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4명을 뽑는 데도 두루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입지자는 강박원·나종천·유재신·이정남 의원 등이다.

윤봉란 광주기독교청년회 시정지기단 간사는 “밀실담합과 나눠먹기를 조장하는 교황식 선출을 바꾸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의장 후보등록이 끝나면 10일 시민단체 주관으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맹구 시 의회협력 담당은 “독립기관인 의원 개개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이 상위법에 어긋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의원들이 표결로 회의규칙을 바꾼 만큼 집행부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불개입을 선언했다.

앞서 전주시의회는 지난달 말 의장단 선출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회의 규칙 일부를 개정했다.

이 규칙은 의장·부의장이 되려는 의원은 선거 전날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신청서와 정견발표 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해야 하는 방식을 담았다. 투표 시작 전 정견을 10분 이내로 발표할 수 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일 이 경선 방식으로 의장에 4선의 최찬욱(58·민주당) 의원, 부의장에 3선의 조지훈(39·민주당) 의원을 뽑았다.


전주시의회는 여태껏 모든 의원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에 무기명으로 기표를 하는 교황 선출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나눠먹기’라는 안팎의 비판이 나오자 경선을 도입했다.

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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