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직영…인터넷 선착순 예약
경남 의령군 남강 둔치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경남 의령군은 15일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대중골프장 개장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전체 면적 23만5262㎡, 코스 길이 2891m의 9홀짜리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골프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과 맞붙어 설치돼 강을 따라 걸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농약을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의령군은 골프장 주변 마을에 사는 할머니 120여명을 제초작업반으로 고용해, 날마다 50~60명에게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뽑게 하고 있다.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갈대나 클로버는 삽으로 파내고, 각종 병해충은 천적과 미생물로 방제한다. 할머니들은 하루 3만900원씩 한 달 평균 6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이용료도 싸다. 9홀은 평일 2만5천원, 휴일 3만원, 18홀은 평일 4만5천원, 휴일 5만5천원으로 정해졌다. 의령군민과 상이군인, 3급 이상 장애인은 5천원 할인된다. 이용객은 캐디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수동 카트기를 끌고 다니며 라운딩하도록 되어 있다. 골프장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golf.uiryeong.g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해야 한다. 이미 32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오는 27일까지는 예약 끝난 상태다. 회원 대부분이 외지인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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