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물장구 치며 부채질 오랑우탄이 열받았어요~

등록 2008-07-15 22:35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들 피서법
코끼리, 물마사지에 과일
북극곰, 얼음음식 아작아작
레서판다는 ‘에어컨 특실’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많은 나이를 자랑하는 터줏대감 코끼리 ‘자이언트’는 최근 이중고를 겪고 있다. 평소 앓는 관절 신경통에 푹푹 찌는 더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이 때문에 사육사들은 자이언트에게 세찬 물줄기를 내뿜어 물마사지로 달래주고 과일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15일 동물들의 ‘무더위 사냥법’을 공개했다.

고향에서 무더위를 겪어본 적이 없는 북극곰은 냉동고에서 3일간 꽁꽁 얼린 고등어, 정어리, 사과 등으로 만든 얼음 음식으로 여름을 난다. 품 속에 얼음 음식을 꼭 껴안고 아작아작 씹어먹으면서, 고향에서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고 동물원은 설명했다. 호랑이도 북극곰의 얼음 음식과 비슷하게 얼음덩이 안에 통닭을 넣은 뒤 다시 얼린 특별식을 제공받는다.

얼음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여름나기 필수품이다. 나무늘보는 얼음을 껴안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곰, 흰코코아티, 원숭이 등은 과일과 얼음이 섞인 얼음 음식으로 무더위를 식힌다.

사람과 닮아 ‘숲속의 사람’이라는 별칭을 가진 오랑우탄 ‘보석’은 한 손에 아이스크림, 또 한 손에 부채를 쥐고 사람처럼 더위를 난다. ‘보석’이 손님들 앞에서 사람 흉내로 뽐을 내면 어느 새 그의 손에는 손님들에게서 받거나 뺏은 음료수나 먹을 것이 들려 있다.

멸종위기 희귀종인 레서판다는 동물원 안에서도 특별대우를 받는다. 야외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그 안에 에어컨을 달아 하루 종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안개 분수인 ‘스콜’까지 마련됐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은 “더위를 타는 동물들에게 복지 차원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해준다”며 “동물들이 힘을 내야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오는 18일부터 8월31일까지 밤 10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해 홍학퍼레이드, 돌고래 수중쇼 등 나무그늘 아래서 동물들의 쇼를 구경하는 별밤축제를 연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