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대전동물원에 토종 늑대들의 사파리가 조성된다. 사진은 내년 5월 대전동물원에서 첫 선을 보일 한국 늑대의 모습. 연합뉴스
대전동물원, 한국 늑대 사파리 추진
대전동물원에 한국 늑대 사파리가 만들어진다. 한국늑대 사파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내년 5월 대전동물원 옆에 문여는 플라워랜드와 동물원 사이 연결로에 한국늑대 사파리를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도개공은 이를 위해 러시아 샤라포프 산림지역에서 포획한 늑대 7마리(암컷 3, 수컷 4마리)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통관 절차 등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동물원은 늑대가 도착하면 새끼 출산 등이 가능하도록 적응·성장 기간을 거친 뒤 사파리에 입주시켜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동물원 이일범 동물관리팀장은 “서울대공원 등에 한국 늑대들이 있지만 야생 상태로 늑대 사파리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파리가 만들어지면 늑대들의 무리 생활 등 생태 연구도 가능해 한국늑대 종 보존 및 번식 자료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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