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시의 대표적인 마을굿인 ‘행당동아기씨당굿’, ‘봉화산도당굿’, ‘밤섬부군당도당굿’을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로 지정·고시했다. 시는 지난해 1년 동안 자치구들의 마을굿 실태를 조사한 뒤 전통성·예술성이 뛰어난 이 세 가지를 새로운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행당동아기씨당굿은 행당동 주변 주민들이 안녕과 결속을 위해 해마다 열어온 전통굿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33호로 지정됐으며, 봉화산도당굿은 400년 동안 중랑구 봉화산 자락에서 행해져 온 마을굿으로 예술적 보전 가치도 높아 무형문화재 34호로 지정됐다. 35호로 지정된 밤섬부군당도당굿은 과거 밤섬의 원주민들이 벌여온 굿으로 주민들이 밤섬을 떠난 뒤에도 현재까지 이어온 온 마을 대동굿이다.
오형철 시 문화재과 무형문화재팀장은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보존 단체에 일년에 400여만원을 지원해 보존을 돕는다”며 “우선은 굿 자체만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으나 조사를 통해 보유자인 악사와 당주 역시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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