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려…풀베기·사물놀이 등 행사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25일 ‘풋굿축제’가 열린다.
옛부터 7월 중순이면 농사는 세 벌 논매기를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한시름 놓은 틈을 타 한바탕 마을잔치가 벌어진다. 이를 호미씻이라고 하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풋구, 풋굿, 머슴날, 장원례 등으로 불린다. 전남 진도에서는 길꼬냉이, 경북 선산에서는 꼼비기로 부르기도 한다.
행사가 시작되면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민요경창 등으로 흥을 돋운 뒤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안주, 떡, 삶은 감자 등으로 풋굿을 먹는다. 또 와룡면 30여 마을 대표들이 출전해 풀베기, 꼴따먹기, 팔씨름대회, 윳놀이, 제기차기 등을 펼친다. 꼴따먹기는 마당에서 15∼20m 밖에 선을 그어 놓고 낫을 던진 뒤 선에 가장 가깝게 던진 사람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꼴을 모두 차지하는 놀이이다. 꼴은 소를 먹이는데 필요한 사료용풀을 일컫는다.
풋굿축제는 군자마을이 2004년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되면서 김준식 안동문화원장이 복원해냈다. 김 원장은 “옛날에는 이맘때 쯤이면 공동체 친목를 다지는 취지에서 마을마다 풋굿축제가 열렸지만 1970년대 중후반쯤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며 “군자마을에서는 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옛 풍습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다섯 번째인 군자마을 풋굿축제는 안동시민들과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 결성된 풋굿축제보존회(회장 김용목 와룡면 이장협의회장)가 주관한다. (053)840-4052.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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