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유흥가에 학교 기숙사를? ‘순천학숙’ 설립부지 논란

등록 2008-07-24 18:23

시, 인근 모텔 매입 예산 요청…시의회 “위치 부적절” 심의 연기
전남 순천시가 유흥가 주변의 부도난 모텔 건물을 사들여 고교생 기숙사(가칭 순천학숙)를 건립하려고 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순천시는 동외동 177 일대 토지 2282㎡와 ㅇ모텔 건물(지하 1층 지상 6층)을 매입해 읍·면지역 고교생 7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해 최근 추경에 35억원을 편성해 의회 심의를 요청했다. 순천시 7개 읍·면에서 8개 고교로 통학하는 학생 146명 가운데 35명만이 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뿐 111명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ㅇ모텔이 경매로 나온 건물이어서 공시지가보다 싼 18억여원에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ㅇ모텔 바로 옆에 시립도서관이 있는 만큼 기숙사를 건립해 두 건물의 담장을 허물고 청소년 쉼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하지만 ㅇ모텔 주변 지역에 술집 등 유흥가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숙사 터로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천시의회 예결위는 최근 ㅇ모텔 주변에 홍등가가 위치하고 있다며 다음 회기로 심의를 연기했다. 기도서 순천시의원은 “위치도 부적절한데다 2년 전 10억에 낙찰된 건물을 18억에 매입하기로 하는 등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며 “학부모들도 ㅇ모텔에 기숙사를 지을 경우 입주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ㅇ모텔 주변은 가요주점 세 곳 정도만 영업 중으로 유흥가가 쇠퇴하고 있어 기숙사가 들어서면 유해환경이 사라질 수 있다”며 “의회 행자위에서 ㅇ모텔을 매입과 관련해 공유재산 변경 승인을 해주고 예결위에서 이를 부결시켜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