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윤아무개(54)씨가 가야산 단지봉 기슭에서 캔 산삼. 왼쪽 것은 70년, 오른쪽 것은 40년 정도 된 것으로 감정됐다.
경남 거창군에 사는 한 농부가 한 달에 두번이나 산삼을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
윤아무개(54)씨는 지난달 중순 가야산 단지봉 기슭 해발 900m 지점에서 50~20년 된 산삼 6뿌리를 발견했다. 윤씨는 또 “주위에 찾아 보면 산삼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지난 14일 다시 산에 올라가, 애초 산삼을 캤던 곳에서 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70~40년 된 산삼 5뿌리를 또 발견했다.
윤씨는 “꿈 속에서 나무 밑에 앉아 떡을 먹고 있는데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지친 모습으로 지나가기에 떡을 나눠줬더니, 그 노인이 망태기에서 산삼 한뿌리를 주며 저 산에 가면 산삼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꿈을 믿었던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산에 올라 노인이 가리켰던 곳을 뒤지다 산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주위에서 하늘이 내려준 산삼으로 돈만 챙기면 부정을 탄다고 얘기해 우리 부부가 작은 것 한뿌리씩을 먹었다”며 “나머지는 목숨을 구하는 귀한 일에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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