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새달 4일부터 ‘평화여행’
상명대(smu.ac.kr) 안티야스쿠니풍자예술단은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역사 왜곡을 토론하는 ‘평화여행’을 하기 위해 다음달 4일 출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예술단은 이 대학교 예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무대미술, 사진 전공 학생과 교수 등 30여명으로 꾸려졌다. 4일 후쿠오카를 방문해 현지 사회단체 회원들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나가사키평화박물관(5일), 가고시마 지란가미가제특공대박물관(6일), 오사카 민족학교(7일), 고베청년학생센터(8일), 도쿄 야스쿠니신사 및 지부리박물관(9~12일), 후쿠오카시립박물관(13일)을 방문한다.
단원들은 후원단체인 시사만화협회, 민족문제연구소,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일본의 식민주의와 편향적인 역사 해석을 풍자한 만화를 전시하고 즉석 거리극,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을 시연하며 일본 시민들에게 세계 평화와 동북아 역사의 진실을 알릴 예정이다.
예술단 고경일(만화애니메이션학부) 지도교수는 “일본 제국주의의 정신적 지주인 신사와 전쟁 관련 박물관 등에서 일본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양심적인 이들과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며 “평화여행을 통해 한·일 두 나라 국민이 역사의 상처를 드러내 분노하고 역사 왜곡을 계속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바른 역사를 바탕으로 공존과 평화문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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