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보다 민박 9만원·모텔 11만원까지 비싸
부산지역 해수욕장 등 휴양지에서 편의시설과 대여용품의 바가지요금은 없어졌으나 주변 숙박시설의 바가지요금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비자연맹은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인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다대포·태종대 등 6곳을 대상으로 파라솔과 튜브 등의 대여용품과 주변 숙박업소의 이용료를 조사했더니 모텔과 민박업소 등 일반 숙박시설에서 공개와 비공개 조사간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민박업소는 조사대상 17곳에 대해 조사요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비공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한 곳만 빼고 나머지 16곳(94.1%)이 모두 평일 1박 기본요금을 공시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았다. 요금 차이는 2만원에서부터 많게는 9만원까지 됐다.
모텔도 공시가격보다 더 비싼 요금을 받는 곳은 전체 42곳 가운데 평일엔 23곳(54.8%), 주말엔 25곳(59.5%)이나 됐다. 요금 차이는 5000원에서 11만원에 이르렀다. 호텔 바가지요금은 전체 12곳 가운데 5곳(41.7%)으로 비교적 적었다. 숙박업소 전체로 보면 평일과 주말 모두 조사대상 74곳 가운데 46곳(62.2%)이 공시가격보다 업소별로 4600원에서 많게는 13만원까지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라솔과 튜브, 수영복 등 대여용품 이용료는 하나에 2000~5000원씩, 샤워실은 대부분 1명에 1000원씩 받고 있으며, 광안리해수욕장은 무료로 조사됐다.
부산소비자연맹은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및 대여용품 바가지요금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숙박업소는 고무줄 가격으로 나타나 바가지요금 전액환불제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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