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충북 충주시 탑평리 충주호반에 문을 열 술 문화 종합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술 제조에 쓰였던 증류기를 살펴보고 있다.<술 문화 종합 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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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술술 풀어볼까 칵테일 직접 만들고 술병도 구경 세계의 술과 술병, 술잔, 음주 문화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술 문화 종합 박물관 ‘리쿼리움’이 오는 1일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충주호반에 문을 연다. 박물관에는 술을 만들고 파는 것을 업으로, 애주가로 평생을 산 박영환(52) 관장이 세계 곳곳을 돌며 모은 술과 술 문화 자료 5천여점이 전시된다. 술 문화 박물관은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라는 시를 가슴에 담고 술을 벗삼아 나그네처럼 살아온 박 관장의 여유로운 마음이 담겨 있다. 박씨는 1980년부터 15년 동안 맥주, 양조 제조사에서 일하다 95년부터 술 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다. 술 때문에 건강을 잃기도 했지만 여전히 술을 가까이하고 있는 그는 평생 모은 재산을 이곳에 담았다. 박물관에는 3500년 전 이집트 벽화 등 술 관련 그림, 명·한·원·주나라 등 중국의 전통 술잔과 술병, 지중해 난파선에서 건진 중세 이탈리아 포도주 저장 그릇 등 희귀 자료가 눈에 띈다. %%990002%%박물관은 입구에 1980년대 경기 이천의 한 양주제조사에서 쓰였던 증류기를 전시하는 등 대부분의 자료는 술을 만들고 마시는데 쓰였던 것들이다. 박물관은 와인관, 맥주관, 동양주관, 증류주관, 문화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와인관에는 보르도 등 세계 유명 포도주 산지의 포도주와 노아의 방주, 디오니소스 등 전설에서 중세, 근세, 현대를 거치는 동안의 포도주 전통과 유통관계를 보여준다. 맥주관과 증류주관에는 세계의 술과 술잔, 제조법, 유통 등을 담고 있다. 동양주관에는 한·중·일 3국의 전통 술과 음주문화를 비교하고 있으며, 한국주 전시실에는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등 전국 곳곳의 대표 술과 북한의 술을 소개하고 있다. 2층에 마련된 음주 문화 체험관에서는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고 주도에 맞춰 술을 마시는 것을 시연한다. 박 관장은 그동안 모은 유물 도록과 음주 문화 책을 만들어 보급하고 학생 등에게 건전한 음주 문화와 예법 등을 가르치는 음주 문화 예절 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관장은 “가장 대중적인 음식 문화요, 놀이 문화인 술 문화를 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박물관을 열었다”며 “많은 이들이 술과 술 문화가 지닌 매력에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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