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람 인디고서원 대표(왼쪽)와 박용준 팀장(가운데) 등 인디고서원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지난 2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대 교정에서 환경윤리학의 선구자인 피터 싱어 교수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인디고서원 제공
20~24일 ‘유스북페어 2008’
전세계 예술가·운동가 45명 ‘생태’ 등 주제로 토론
부산 ‘인디고서원’ 준비…“저자와 교감의 장 될 것” ‘북페어’라고 하면, 할인판매를 겸한 책 전시회나 책 장터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산에서 전혀 색다른 북페어가 열린다. 청소년들이 직접 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저자들을 초청하고, 그들과 함께 지구에 닥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페어가 열린다. 국내에선 하나뿐인 청소년 인문학 전문서점 부산 ‘인디고서원’은 20~24일 닷새 동안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 아펙하우스 등에서 ‘유스 북페어 2008’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구상의 기아·빈곤·폭력·전쟁·환경오염 등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가는 6개 대륙의 작가와 운동가, 예술가들이 고루 초청됐다. 먼저 <가자에 띄운 편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장벽을 뛰어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 프랑스 소설가 발레리 제나티가 초청됐다. 또 고국인 콜롬비아의 청소년들이 약물과 폭력에 희생되는 것을 보고 ‘몸의 학교’를 만들어 최고의 문화예술 교육기관으로 가꿔온 안무가 알바로 레스트레포와 ‘몸의 학교’ 무용팀도 참석한다. 이번 북페어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5명의 국외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인디고서원 김미현 실장은 “지난해 10월 네팔의 산토시 샤흐 국제 청소년잡지 편집장과 미국의 평화운동가인 스웨덴 웁살라대 브라이언 파머 교수를 초청해 인디고 유스 포럼을 열었다”며 “이를 더 발전시켜 국제 규모의 북페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북페어의 특징에 대해 “상업적인 냄새가 짙은 기존의 북페어와는 달리 인디고서원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인간과 삶, 인문학의 가치 등을 다루는 전세계의 저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페어는 행사 준비 과정부터 기존 행사와 달랐다. 1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도 그렇지만, 초청 인사들을 섭외하는 과정 자체가 참여와 소통 그대로였다. 박용준 팀장을 비롯한 인디고서원의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초청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보낸 뒤 조별로 나눠 직접 일본, 네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누비며 그들을 만났다. 박 팀장은 “만난 사람들 모두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며 “그들이 세상을 향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진솔한 삶에서 우러나온 힘 있는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북페어 행사는 △인간 △생명 △꿈 △네트워크 △희망 △젊음 △책 등을 열쇳말로 해서 문학과 예술, 생태·환경, 교육, 역사·사회, 철학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강연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몸의 학교’ 무용 공연과 관련된 책 전시회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지만, 미리 홈페이지(indigoyouthbookfair.net)에 신청서를 쓰고 각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뒤 감상문을 써와야 한다. 김미현 실장은 “다른 북페어와 달리 참가자들이 구경꾼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며 “책을 먼저 읽고 감상평을 쓰고 하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행사에 참여하면서 분명히 다른 재미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051)628-2897. 부산/신동명 기자 손현규 인턴기자 tms13@hani.co.kr
부산 ‘인디고서원’ 준비…“저자와 교감의 장 될 것” ‘북페어’라고 하면, 할인판매를 겸한 책 전시회나 책 장터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산에서 전혀 색다른 북페어가 열린다. 청소년들이 직접 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저자들을 초청하고, 그들과 함께 지구에 닥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페어가 열린다. 국내에선 하나뿐인 청소년 인문학 전문서점 부산 ‘인디고서원’은 20~24일 닷새 동안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 아펙하우스 등에서 ‘유스 북페어 2008’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구상의 기아·빈곤·폭력·전쟁·환경오염 등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가는 6개 대륙의 작가와 운동가, 예술가들이 고루 초청됐다. 먼저 <가자에 띄운 편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장벽을 뛰어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 프랑스 소설가 발레리 제나티가 초청됐다. 또 고국인 콜롬비아의 청소년들이 약물과 폭력에 희생되는 것을 보고 ‘몸의 학교’를 만들어 최고의 문화예술 교육기관으로 가꿔온 안무가 알바로 레스트레포와 ‘몸의 학교’ 무용팀도 참석한다. 이번 북페어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5명의 국외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인디고서원 김미현 실장은 “지난해 10월 네팔의 산토시 샤흐 국제 청소년잡지 편집장과 미국의 평화운동가인 스웨덴 웁살라대 브라이언 파머 교수를 초청해 인디고 유스 포럼을 열었다”며 “이를 더 발전시켜 국제 규모의 북페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북페어의 특징에 대해 “상업적인 냄새가 짙은 기존의 북페어와는 달리 인디고서원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인간과 삶, 인문학의 가치 등을 다루는 전세계의 저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페어는 행사 준비 과정부터 기존 행사와 달랐다. 1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도 그렇지만, 초청 인사들을 섭외하는 과정 자체가 참여와 소통 그대로였다. 박용준 팀장을 비롯한 인디고서원의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초청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보낸 뒤 조별로 나눠 직접 일본, 네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누비며 그들을 만났다. 박 팀장은 “만난 사람들 모두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며 “그들이 세상을 향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진솔한 삶에서 우러나온 힘 있는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북페어 행사는 △인간 △생명 △꿈 △네트워크 △희망 △젊음 △책 등을 열쇳말로 해서 문학과 예술, 생태·환경, 교육, 역사·사회, 철학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강연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몸의 학교’ 무용 공연과 관련된 책 전시회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지만, 미리 홈페이지(indigoyouthbookfair.net)에 신청서를 쓰고 각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뒤 감상문을 써와야 한다. 김미현 실장은 “다른 북페어와 달리 참가자들이 구경꾼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며 “책을 먼저 읽고 감상평을 쓰고 하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행사에 참여하면서 분명히 다른 재미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051)628-2897. 부산/신동명 기자 손현규 인턴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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