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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노인 31% “병원? 치료비 부담돼서…”

등록 2008-08-21 18:20

65살 이상 면접조사…90%가 “만성퇴행성 질환”
제주 지역 노인들의 대다수가 만성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도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21일 제주도 인력개발원이 제주한라대 간호학과에 맡긴 ‘제주 지역 노인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실태와 서비스 요구도에 관한 조사’에서 나왔다.

제주 지역 65살 이상의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최근 면접 조사를 한 결과 만성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노인은 89.7%이며, 이 가운데 두 가지 질환 보유자가 33.2%, 세 가지 질환 보유자가 13.8%였으며, 네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응답자는 6.2%로 밝혀졌다.

질환의 종류는 고혈합(31.1%), 관절염(23.1%), 당뇨병(10.3%), 심장질환(6.5%), 골다공증(6.3%)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2년 동안 건강검진 횟수는 1회가 44.8%가 가장 많았고, 2회가 23.6%, 3회 이상이 3.1%였으며, 28.1%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노인들의 흡연율은 12.4%(남자 30.8%, 여자 1.9%)로 전국 60살 이상 인구의 평균 흡연율 18.2%보다는 낮았다.

응답자들의 걱정거리는 건강 문제(63.0%), 자녀 문제(8.1%), 경제 문제(7.4%), 외로움 및 소외감(6.0%), 죽음 문제(2.9%) 등이었다. 의료기관 이용 때 어려운 점은 치료비 부담(31.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교통수단(25.5%), 치료 효과(6.1%), 불친절(1.7%) 등을 들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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