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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천래미안 입주민들 “사기분양” 반발

등록 2008-08-21 22:04수정 2008-08-22 09:14

지난 20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시 삼성동천래미안 아파트 입주 예정 주민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 앞에 몰려가 이 아파트 단지의 형태가 애초와 달라진 ‘사기분양’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시 삼성동천래미안 아파트 입주 예정 주민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 앞에 몰려가 이 아파트 단지의 형태가 애초와 달라진 ‘사기분양’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2400가구 대단지라더니
도로 끼고 4개로 쪼개져”
경기도 용인시 수지 동천지구에 들어서는 2400가구 규모의 삼성 래미안동천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입주 예정 주민들로부터 ‘사기분양’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1일 입주 예정 주민들은 “삼성물산이 ‘동천동에 24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광고해 이를 믿고 분양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단일 대단지가 아닌 20m 지방도로에 의해 4개의 소규모 단지로 쪼개져 있는 단지여서 사실상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쾌적성과 안전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아파트의 가치 하락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공공기관이 해야 할 아파트 주변의 하천 정비와 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조성을 3.3㎡당 560만원씩을 입주 예정 주민들에게 떠넘겼으며, 용인시로부터는 초고속으로 고분양가 분양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동천래미안 입주대표자 협의회’ 김미란 부회장은 “주민들은 위약금없는 계약 해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용인시는 지난해 8월 래미안동천아파트 분양 승인 때 애초 신청 가격인 3.3㎡당 1794만원을 68만원이 적은 1726만원으로 낮춰 한달만에 승인해줬다. 애초 용인시는 래미안동천아파트의 분양가를 신청가격보다 3.3㎡당 200여만원을 낮춘 1500만원대로 조정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근의 신봉동 동일하이빌 3차 아파트의 경우, 3.3㎡ 당 1935만원인 분양 신청가격을 용인시가 조정하도록 요구해 387만원 낮춘 1548만원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수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 승인이 난 11개 아파트단지의 분양가는 용인시의 요구에 따라 3.3㎡ 당 130만∼350만원 가량 낮춰졌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애초 단일단지가 아닌 4개 단지이며 그 가운데 도로가 나는 것은 분양 카탈로그에 나와 있어 사기분양이 아니다”라며 “분양가에 3.3㎡당 560만원의 기반시설 부담금을 포함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제공 동천래미안 입주 대표자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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